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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26 네꼬씨 Johannes Brahms & Johann Strauss - 봄에는, 빈에서 춤을

Title : 21 Ungarische Tanze (Hungarian Dances)
Conductor : Claudio Abbado
Orchestra : Wiener Philharmoniker
Recording : 1982 Deutsche Grammophon

Title : The Ulimate Strauss Album
Conductor : Willi Boskovsky
Orchestra : Wiener Philharmoniker
Recording : 1958 ~ 1972 Decca


리뷰라기보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 될 소지가 다분한 글입니다. 양해바랍니다.


브람스는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진지함"의 대표주자처럼 일컬어집니다.
실제로 브람스 본인 스스로도 표제음악을 선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음악에서 유희적인 일면을 찾기란 쉽지많은 않습니다.
하지만 예외없는 법칙은 없듯이, 브람스 역시도 20대에는 표제적인 성격이 강한 곡들을
쓰곤 했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여기서 소개하는 <헝가리 무곡>입니다.

브람스의 곡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곡이지만
(대표적으로 "헝가리 무곡"하면 떠오르는 곡은 무곡집의 no.5입니다)
실제로 전곡이 연주되는 경우는 드물고, 전곡 녹음도 그리 쉽게 찾을 수는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솔로 악기로의 편곡이 많고, 유명한 곡들만 녹음하는 경우가 대다수인지라
빈필의 음향으로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참으로 반갑습니다.

젊은 시기, 아바도의 열정적인 지휘가 돋보이는 앨범입니다만
굳이 꼽으라면 솔로 편곡에서 받을 수 있었던 예리한 느낌보다는
오케스트라의 풍성함을 강조했다는 점을 단점 아닌 단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아바도의 음반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쥐잡는데 소잡는 칼을 쓴 듯한)을 커버할 수 있는 명반이
두번째로 소개하는 Johann Strauss의 왈츠 앨범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곡들이므로 곡 소개는 완벽하게 생략합니다)

이 음반을 지휘한 Willi Boskovsky는 빈 필의 콘서트 마스터 출신 답게
확실히 "빈 필 다운"소리를 끌어냅니다.
보통 양대 오케스트라로 일컬어지는 "베를린 필"과 "빈 필"을 비교할 때 무게감과 유려함의 차이를 논하곤 하는데
이 음반에서는 여기에 딱 들어맞는 현의 선율을 보여줍니다.
첫 트랙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듣는 순간, "이것이 빈 필의 소리"라고 바로 느껴지는
선율의 유려함과 음의 찬란함은 두말이 필요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다가 이 음반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2CD로 구성되어있어 사랑스럽기 그지없어요)

개인적으로는 왈츠앨범을 원하시는 분들께 필청을 권할만한 앨범이라 평가합니다.


패기도, 유려함도, 모두 봄에 녹아듭니다.
겨울을 깨고, 빈에서 선사하는 춤에 귀기울여 볼 때가 되었습니다.

2007/04/26 00:00 2007/04/26 00:00